작년까지는 확실히 google이 기술 및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었는데 2009년이 되면서 그 부분에 대한 롤이 Microsoft 로 넘어간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근래 온라인쪽은 너무나 정체되어있어 사실 별로 포스팅 할만한 소재를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번에 MS에서 2가지서비스를 발표를 했는데 한가지는 MS의 새로운 검색엔진인 'bing'이고 다른 한가지는UX의 수준을 한차원높인인터페이스를 지닌 Xbox 360 이다.
bing은 MS의 Live Search를 대체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로서 이번 런칭을 위해서 8000만~1억달러의 광고비를 쓴다고 한다. MS의 연간광고비가 2500만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얼마나 MS가 사활을 걸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제
www.bing.com 에 접속했을때는 아직 서비스 오픈을 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오늘 접속해보니 베타서비스가 오픈되어있었다.
우선 그리스 산토리니 사진을 배경으로 하는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어제본 bing 프리뷰 동영상에서 보여주던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들을 직접 사용해 보기 위해 가장 일반적인 키워드인 '해리포터'를 검색해 보았다.
허..이게 Beta여서 그런지 아니면 한국어 서비스가 부실해서 그런지 검색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 프리뷰 동영상에서 새로 생겼다고 광고하던 기능들이 좌측의 연관검색어 이외에는 하나도 적용되어있지 않다.
bing의 핵심이라고 나왔던
Explorer Pane역시적용되어있지 않다. Explorer pane기능이란 왼쪽 내비게이션 메뉴인데. 여기에는 사용자의 검색과 관련있는 웹 그룹(Web Groups)에 따라 분리된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퀵 탭(Quick Tabs)이 포함된다고 한다. 개념상의 Explorer pane은 사실 네이버나 다음에서 익히 구현하고 있던 Collection별 검색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Collection과 완전하게 똑같은것은 아니다. 로직에 따라 좀더 유동적으로 보여지게 되어 있는 듯 하다)
해리포터 검색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검색결과에 대한 쿼리분류가 안되고있다. 그 뿐만 아니라 퀵프리뷰, 검색히스토리,instant Answer, Save & Share 기능도 없다.MS가 한국 검색시장에 관심이 없는것인지 아니면 한국어 서비스가 우선 순위에서 밀려서 적용을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상태의 bing은 Beta라고 붙이기에도 좀 의심스러운 현재 상태로는 이전 Live Search에서 도메인과 스킨만 바꾼 것 처럼 보인다.
한국어 bing과 미국의 bing서비스의 결과가 다를까 싶어 미국사이트의 검색결과를 보니 bing 한국어 사이트와 차이가 난다. 서치히스토리와 (뉴스와 이미지만 있지만) 퀵탭이 있고, 한국어 사이트에는 없는 퀵프리뷰도 있다. instant Answer, Save & Share 기능은 영문사이트에도 아직 구현 안 된것 같다. (사용법을 몰라서 못 찾았을 수도 있다.)
bing은 프리뷰에서 이야기한 부분이 전부 구현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 베타라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현재까지의 상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서비스 처럼 보인다. 서비스가 완성되어 정식으로 오픈된 이후에 미국에서는 충분히 반향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 예상이 된다 치더라도 한국에서의 한국어 bing 서비스는 이전 live search 수준에서 머물거나 또는 구글 한국어 서비스 처럼 큰 주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그저 그런 검색 서비스로 전락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bing이 한국에서 아직까지는 네이버나 다음의 검색을 따라 잡을 만한 구석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에 E3에서 새롭게 발표한 Xbox 360의 임팩트가 강렬하다.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여주던 UX가 현실화한듯 한차원높은 수준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카메라를 이용하여 모션 캡춰를 통한 리얼타임렌터링과 얼굴 및 목소리 인식 등 상상하던 바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제 닌텐도Wii나 PS3는 창고에 넣어두어도 될 것이다.
간만에 MS의 새로운 기술을 보고 새삼스럼게 놀란 하루였다.
2009/06/02 16:44
2009/06/02 16:44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전에 UMPC 관련해 MS 가 만든 영상을 보고 엄청난 기대를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이젠 속지 않을거에요...ㅜ-ㅜ
2009/06/02 18:16실제 시연 동영상을 보면 UMPC 보다는 훨씬 완성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
2009/06/02 19:49<a href="http://www.youtube.com/watch?v=CVBm4078xUE">http://www.youtube.com/watch?v=CVBm4078xUE</a>
bing 페이지 우측 상단에 location 설정부분에서 United States - English 로 바꾸면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더군요.
2009/06/02 18:24bing이 잘될거란 기대는 안하지만, 구글의 검색 특성이 점점 '무뎌져'가는 점에 실망하고 있는 1人
2009/06/02 18:41Natal 정말 감동이에요. 그런데 이런 프로모션용 영상 말고 실제로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구현됐는지 궁금하더군요.
2009/06/02 21:51낮에는 사무실에 있어서 못 본 동영상을 이제야 봤는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MS에서 10년 전에도 유사한 프로모션 동영상을 만들었단 말이죠? 부디 이번에는 좀 실현 가능한 기술들을 준비하고 저걸 만들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2009/06/03 00:06그나저나, 모션 캡쳐는 그렇다 치고, 한국어 음성인식은 좀 기다려야겠죠? ^^;
하지만 Live/Bing은 캐쉬백 대문에 $$$
2009/06/03 04:06...
저도 이거 보고 '헉' 했어요.
2009/06/03 12:51구현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연출'된 영상 같은데...언제쯤 적당한 가격으로 저정도 기술이 상용화될지는 지켜 봐야 겠다능.
2009/06/04 11:18구글이후 새로운 검색 기술이라고 나온 것들 중에 맘에 드는 것은 없더군요. 자주 검색하는 것은 네이버처럼 첫화면에 보여주고, 가끔 검색하는 것들은 구글처럼 먼지까지 털어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2009/06/04 13:33검색 기술의 발전보다는 검색어를 어떻게 입력하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