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블로그에서의 수익모델이라고 하면 우선 떠오르는게 구글의 '애드센스'가 대표적이다. 다음에서 비슷하게 따라한 애드클릭스는 확실히 유명무실 해진것 같고, 애드센스는 한동안 100불 짜리 수표 까는게 유행했었는데 요즘에는 못본 것 같다. 떡이떡이 같은 전업블로그들의 수익모델이 (일부 스폰싱도 받겠지만) 아무래도 광고에 의지 할 수 밖에 없는데..이번 이글루스간담회에서 발표한도네이션 프로그램은 공유와 개방이라는 웹2.0 컨셉에 딱맞는 블로그 수익모델이다.
OK Cashbag을 연동한 'OCB 도네이션 프로그램'의 개념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좋은 블로그포스트를 읽고글을 쓴 블로거에게OK Cashbag 포인트를 도네이션(지불) 한다' 는 개념이다. 이제까지 자그니님블로그나 초록불님 블로그 같은데서 좋은 포스트를 읽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방법은 댓글을 다는 정도에 그쳤는데, OK Cashbag 몇 백포인트를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면 별 부담없이 기부 할 수 있을것 같다. 솔찍히 OK Cashbag 몇백 포인트래봐야 새우깡 몇봉지 사먹으면 적립되는 포인트이다.
개방성 면에서도 좋다. 내가 네이버 블로거거나 또는 티스토리 블로거라도 상관없이 (물론 OK Cashbag 회원이어야 겠지만) 도네이션 할 수 있다. 정확한 숫자는모르겠지만 캐시백 회원이 3000만명이 넘는다고 하니 경제활동가능인구는 대충 캐시백 회원이라고 보면된다. 나만해도 휴대폰(SKT)을 이용하거나 차에 기름넣을 때, 파리바겟트에서 빵 살때 알게 모르게 적립되고 있지 않은가.
이게 웹2.0에 적합한 매력은 개인 사용자간에 포인트를 주고 받는 모델이라는 점일 것이다. 이제까지 OK Cashbag의 적립과 사용은 모두 개인과 회사간에 이루어져왔다. 적립은 알다시피 OK Cashbag 가맹점을 이용하다보면 포인트가 쌓이는것이고, 사실 별로 사용할 만한 용처가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옥션의 경우 상당히 제한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어져있고, 빵집에서 사용시에도 다른데서 쌓은 포인트(주유) 는 안 되는 등 제약 조건이 있다.
온라인에서의 사용은 오프라인보다는 편한데 위디스크 같은 웹하드 이용료 등으로 캐시백 포인트를 사용하게된다. 이전까지 모든 사용은 OK Cashbag과 계약을 맺은 제한적인 사용처에서만 사용가능 하였고 개인간에 포인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개인간의 포인트 사용은 단순히 도네이션에만 사용되도록 한정되지 않아도 좋다. 예들들어 내 블로그의 글을 누군가 퍼갈 때 '퍼가실때 300포인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포스팅한다면, 퍼가는 사람도 별 부담없이 300포인트 주고 자신의 블로그로 맘편히 퍼갈 수 있다. 생산된 블로그 컨텐츠에 정당한 저작권료를 주고 받는 툴로서 이용될 수 있는 것이다.
또는 지난 학기 학기말 교양강좌에 숙제로 제출했던 레포트의 목차를 블로그에 올려 놓고 '리포트를 원하시는 분은 300포인트 주세요' 라고 포스팅하고 포인트를 받으면 레포트를 메일로 쏴주어도 된다. 사용자간 선의의 정당한 공유를 촉진하는 매개체로서 적합한 결제수단이 될 것 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생산한 컨텐츠가 OCB포인트를 통해 작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수익원의 일부가 됨으로서 좀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고, 사용자들이 보는데 불편한 광고를 줄일 수 도 있다.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지저분한 광고를 안봐도 되고, 블로그 포스트를 보거나 퍼올 때, 파일을 전송받을 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서 저작자에 대한 예의와 성의 를 표시 할 수 있다. 물론 포인트로 지불하니 돈은 안든다. 어자피 OK cashbag 포인트는 계속 쌓이는 포인트니까.
이글루스 입장에서는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 함으로서 우수 블로거를 유치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OK Cashbag을 운영하고있는 주체인 SKMC의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캐시백 포인트의 사용성이 늘어남으로서 사용범위가 커지고 결과적으로는 전체적인 풀의 확장을 통해 가맹점이 늘어나게되고 캐시백의 적립도 늘어나게된다.
물론 여기에는 불법적인 컨텐츠를 거래하는 수단으로서 사용될 수 있는 요소도 분명히 존재한다. 최신 영화나음악파일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판매하고 (메일로 쏴주고) 캐시백 포인트로 받는 경우도 분명히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도 웹하드서비스나 토런트 같은 서비스들은 얼마든지 널려있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공짜나 다름없이 다운 받을 수 있는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닐것이다.
나는 이 서비스가 개인적인 블로그의 수익모델이 되는것도 있지만 사회적인 이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가수 김장훈님이 '독도는 우리땅'임을 NYT에 광고를 했는데 그 비용을 모두 혼자서 부담했다. 우리 블로거들이 이런 사회적인 취지에 공감한다면 500~1000포인트 정도씩 모아서 광고를 NYT에 정기적으로 내면 어떨까? 한두명이 내면 얼마 안되지만 블로거들이 김장훈님에게 포인트를 모아준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네이버블로그나 티스토리 그 어느곳도 블로거들의 수익모델에 신경쓰고 있지 않은데 이글루스가 이제 변화를 시작했다. 이제 뭔가 블로고스피어가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이글루스의 화이팅을 기대해 본다.
2009/01/29 12:57
2009/01/29 12:57
댓글을 달아 주세요
흠 나름 괜찮아 보이네요 ... ^^
2009/01/29 13:59좋은 글 감사합니다.
넵 저도 감사드립니다. 하이컨셉님^^
2009/10/26 16:51네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2009/10/26 16:51정말 기대됩니다~ ^^
2009/01/29 14:25저도 많이 기대됩니다. 블로그로 카메라 렌즈 살 날이 올지도..ㅋㅋㅋ
2009/10/26 16:51성공한다면 역사에 남을수도...
2009/01/29 14:30성공하면 인터넷 역사의 한획이 될 거 같네요^^
2009/10/26 16:51대신에 저작권 보호 문제가 좀더 강화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2009/01/29 15:33슬쩍 긁어온 글로 포인트를 모은다면..ㄷㄷㄷ;;
저작권 중요한 문제입니다.^^ 잘 지적해주셨네요
2009/10/26 16:51요거 조짐이 보이는데요.. 순기능만 있을수는 없고, 역기능에 대한 어뷰징 사용도 많이 고려를 해야할것 같아요..
2009/01/29 15:42잘되는 서비스중에 어뷰징 없는 서비스는 존제하지 않죠.^^
2009/10/26 16:51일견 재미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이지만, '퍼가실때 300포인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것을 보면 어쩐지 좀 이맛살을 찡그리면서 안퍼갈것 같네요...
2009/01/29 16:23그 문구로 인해 무단 펌질이 없어진다면 그것도 의미있는일 아닐까요? ^^
2009/10/26 16:51"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와 같은 현상이 발생할까요? 어쨋든 재미있는 시도... "기부"보다는 "땡큐"라고 했으면 어떨까 싶네요...
2009/01/29 16:49뭐랄까, 읽다보니 갑자기 아프리카의 별풍선이 생각나네요. 자신이 생산해낸 정보와 포인트가 교환이 가능하게 된다면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또 나올지 모르겠군요
2009/01/29 20:30^^ 항상 서비스를 기획해보면..반드시 기획자가 생각한대로 서비스가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결국은 유저가 사용하는대로 서비스는 진화해 갑니다. 버거킹이 그랬죠. '고객은 항상 옳다!' :-)
2009/10/26 16:51"이글루스 입장에서는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 함으로서 우수 블로거를 유치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OK Cashbag을 운영하고있는 주체인 SKMC의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캐시백 포인트의 사용성이 늘어남으로서 사용범위가 커지고 결과적으로는 전체적인 풀의 확장을 통해 가맹점이 늘어나게되고 캐시백의 적립도 늘어나게된다."
2009/01/30 06:44저 부분이 멋집니다. 계산이 선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넵 감사합니다. 자주들리셔서 의견주세요
2009/10/26 16:51SK M&C, 좋은 시도네요. 캐쉬백이 온라인의 화폐가 될 줄이야..: ) 모델로서는 매우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2009/01/30 09:02네 저도 온라인의 기축통화로서 오케이캐시백의 가능성을 본것입니다.
2009/10/26 16:51검색을하면 검색페이지 상단의 대부분이 유료레포트 자료들인데요, 이글루스에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날까봐 조금은 걱정입니다. 레포트뿐만 아니라, 상용폰트 등 니오님이 언급하신 불법자료들의 공유도 조금 걱정이되네요^^
2009/01/30 09:12에드센스와 같은 광고프로그램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새로운시도 기대도 되고 걱정도 앞섭니다 :)
악플보다 무서운것은 무플. 좀 다르지만 반응이 없는 서비스 보다는 어떠한 형태라도 액션이 생기면,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옮겨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9/10/26 16:51색다른 관점에서의 시도로군요.
2009/01/30 13:48확실히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무엇보다 직접적 지출이 아니라 하더라도 컨텐츠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인식을 심어줄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매우 환영 >.<
네 컨텐츠에 대한 가치에 대해 인정한다는 점이 좋은것 같습니다.
2009/10/26 16:51참신한 의견인 것 같습니다. 김우측 님의 의견 역시 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군요.
2009/01/30 14:30이것으로 인해 무단 펌질이 없어진다면 그것도 의미있는일 아닐까요? ^^
2009/10/26 16:51저작권문제도 문제지만 가짜파일을 공유하면서 포인트를 받는 일이 생기면 어떡하죠
2009/01/31 08:45과일깍다가 손벨수 있는데. 어떻할까요? 과도를 안사용하면되겠죠. 과일칼자체를 없앨까요?
2009/01/31 09:01잘 읽었습니다. ^^
2009/01/31 10:54의미있는 시도인것 같아요. 말 그대로 Donation 이기 때문에 해볼 가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는 소비자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기부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라면 그냥 지나가면 되는 거겠죠. 기부 -> 지불로 방식이 바뀌어버리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할테지만요. SK를 좋아하진 않지만 시장지배력을 통해서 마케팅을 적절하게 해나가는 것을 보면 가끔 감탄스럽습니다.